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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con 엄마(주 양육자)의 마음을 치료하는 책은 없을까?
1년부터 | 2009. 7. 13. 13:05
요즘 들어서 새삼 하루 종일 아이와 단 둘이(또는 아이들 둘, 셋과 함께) 보내는 양육자들이 얼마나 대단한 것인가를 생각하게 된다. 그들은 정말 어떤 학자나 정치가, 운동가보다도 위대하며 그들을 함부로 평가할 수는 없다.
아이는 무엇보다도 소중하고 귀한 존재이다. 한편으로는 아이가 점점 크면서 마음은 지쳐가고 우울증이 때때로 도지곤 한다. 아이가 떼를 쓰고 까칠한 성격을 보이면 그게 다 내 탓인 것만 같고, 어떻게 해야 좋을지 모르겠다. 어떨 때는 아이한테 소리를 지르고 맴매를 하기도 한다. 간혹 외출을 하곤 하지만 매번 갈 곳이 마땅한 것은 아니다. 집에 있다 보면 한숨만 나온다. 한 사흘 아이한테 말을 별로 걸지 않는 지경까지 가서 심각하다고 판단해 급히 친정에 가서 아이가 외할머니, 외할아버지, 이모와 놀 수 있게 해줬다.
육아책에는 애착 육아가 중요하다든지, 아이의 인격 형성에는 부모의 역할이 중요하다든지 하는 지침들은 많지만 주 양육자의 우울증이라든지 그들의 상처 입은 마음을 어떻게 보살펴줘야 할지는 찾아보기 힘들다.
아이는 완벽한 엄마를 원하는 게 아니라 단지 '엄마'를 원한다라든지, 아이에게 가장 적합한 사람은 아이의 부모인 당신이라든지, 그런 문구들을 읽거나 들으면 다소 위안을 받긴 하지만 그렇다고 내가 아이에게 하는 모든 것이 옳은 것도 아니고 내 마음이 건강해야 아이도 더 밝게 자랄 수가 있는데 어떻게 하면 더 긍정적으로 발전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
국내 저자가 쓴 주 양육자의 마음을 보살펴주는 책은 없을까? 어떤 주제로, 어떤 키워드로 찾아야 할지 모르겠다. 그런 책이 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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