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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어나서 백일까지 | 2008. 5. 18. 15:59

오늘은 남편과 함께 지훈이 목욕을 시킨 첫날이다. 그동안 엄마가 목욕을 시켜주셨는데 오늘은 우리 둘이 있을 때 목욕을 시켰다. 남편이 씻기고 나는 옆에서 붙잡거나 옷 입히는 것을 거들어주었는데 남편이 목욕도 시키고 아기옷 밀린 빨래도 다 하느라 너무 수고했다. 나도 빨래를 같이 할 수 있다면 좋겠지만 주변에서 백일까지는 손목을 많이 쓰는 일을 하지 말라고 해서 자제하고 있다.

목욕을 하고 나서 지훈이는 자다가 깨서 잠시 보채기도 했지만 다시 잘 잔다. 요 며칠 전부터 나도 애를 재울 수 있다는 사실에 신기해하고 있다. 아까도 보챌 때 무릎에 눕혀놓고 토닥여주었는데 잠이 잘 들었다. 그동안 삼칠일 기간에는 엄마와 남편이 주로 애를 보았는데 나도 애를 달래고 재울 수 있다는 사실이 놀랍고 기분이 좋다. 내 품에서 잠드는 내 아이를 볼 수 있다는 사실, 감동적인 경험이다.

좀 전에는 기저귀도 손수 갈아주었다. 몸조리할 때는 모유 먹이는 일 외에 아기 돌보는 일은 다른 사람들이 해주었는데 다음 달부터는 평일 낮에는 나 혼자 아이를 돌봐야 하는 만큼 많이 해보아야 할 때이다. 아이 돌보는 일을 너무도 잘해주고 있는 남편이 있어서 든든하다. 늘 고마워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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