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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뱃속에서 | 2008. 3. 26. 23:49

오늘은 아기 옷을 빨래했다. 물론 남편이 다 했다. 나는 옆에서 이래라 저래라 하고 괜히 투정이나 부리는 역할을 했다. 그래도 세탁 방법은 같이 의논했다. 세탁기 아기옷 코스에 빨래할 것과 이불 빨래 코스로 할 것, 일반 세탁 코스로 할 것을 분류하고 아기 옷 세제와 아기 옷 섬유유연제를 넣고 빨래를 했다. 손빨래할 것은 따로 분류해서 세탁기 위에 정리해두었다. 할 일을 제대로 했다는 생각에 뿌듯하다. 남편이 하루 휴가 내서 세탁하고 널고 살림하느라고 고생했다. 테제가 엄마 아빠의 정성을 느꼈으면 좋겠다.

저녁에는 남편은 영화 보고 나는 운동으로 종로를 한 시간 동안 배회하다가 던킨 도너츠에서 도너츠를 먹고 주스를 마시며 친구들에게 문자를 보내고 윤영이와 통화를 했다. 선배 엄마인 윤영이에게 여러 가지 조언을 듣고 마음이 좀 편해지는 것 같다. 아이가 있는 친구들의 조언이 참 고맙다. 나도 내가 경험한 것들을 여유롭게 다른 사람들과 나눌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니 기분이 좋다. 저녁 식사로는 남편과 홍대 아지겐이라는 라멘집에서 라멘을 먹었다. 그동안 라멘만 전문으로 하는 집에서 못 먹어본 탓인지 일본에서 먹어보았던 라멘 맛에 못 미치는 경우가 많았는데, 이곳은 일본에서 먹었던 그 맛이 났다.

남편이 영화를 보는 중에 종로에서 한 시간 정도 걸었더니 피곤이 밀려왔지만 여러 가지를 한 하루라서 보람이 느껴진다. 남편이 빨래를 하고 집 안 정리를 했다면 나는 무거운 몸을 이끌고 운동으로 한 시간을 걸었으니 순산에 대한 엄마 아빠의 열망이 반영된 하루였다고 할 수 있다. 테제야, 순산할 수 있도록 우리 다 같이 노력하자꾸나. 화이팅을 외쳐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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