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제는 아직 나올 기미가 보이지 않아 기다리고 있다. 오늘은 남편과 영화를 보러 갔다. <로미오와 줄리엣 결혼하다>라는 영화인데 축구를 좋아하는 나와 남편은 재미있게 보았다. 테제는 언제 나올까? 자연진통이 와서 낳으면 제일 좋겠지만 유도분만을 한다고 해도 자연분만에 성공하기를 바라고 있다.
영화 보기 전에 밖에서 떡볶이와 순대도 먹고, 미니붕어빵도 먹고, 편의점에서 음료수도 사다 먹고, 저녁 나들이를 실컷 즐겼다. 몸이 무거워서 다니기가 좀 힘들긴 하지만 테제를 기다리면서 보내는 이런 시간들이 참 소중하다.